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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스토브리그

드라마 스토브리그 인문학 - 아홉번째 이야기

by Jeremy Kang 2020.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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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드림 렌즈로 본 스토브리그 9화를 시작하겠습니다.
주의 :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포를 원치 않으시는 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9화 : 백영수의 드림

 

백영수는 한 때 촉망받던 고교 유망주였다. 하지만 경기 도중에 당한 사고를 인해 하반신 마비가 되는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된다. 사고를 통한 또 다른 충격은 그동안 백영수가 구타와 폭력을 당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사실 백영수는 형인 백승수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백승수는 백영수가 겪고 있는 어려움은 모른 채 그저 열심히 야구하라고 조언한다. 백승수는 백영수의 아픔이 자신의 잘못 때문이라고 자책하지만, 백영수는 어느새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다시 야구를 사랑하게 되었다. 야구 선수라는 드림에서 전력분석원이라는 새로운 드림을 갖게 됩니다. 

 

백영수를 보며,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첫째, 백영수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실력을 키웠습니다. 백영수는 야구를 다시 사랑하게 되었고, 통계학을 배우며 야구에 대한 지식을 쌓아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야구만세 사이트에서 로빈슨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인정을 받게 됩니다. 그 누구도 로빈슨이 사고를 당한 백영수라고 생각할 수 없는 것입니다. 결국 사람들은 백영수가 가진 지식과 야구에 대한 통찰력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둘째, 백영수는 형 백승수를 용서하였다. 고교 야구 시절, 너무나도 힘들어서 형 백승수에 도움을 요청하였다. 하지만 백승수는 그저 앞으로 나아가라며 격려만 하고 백영수의 아픔은 돌아보지 않았다. 그리고 결국 불의의 사고를 당하고 만다. 만약, 백영수가 백승수를 증오하고 사고의 원인을 백승수에게로 돌렸다면, 백영수는 더 이상 야구에 관심을 두지도, 백승수와 같이 살지도 않았을 것이다. 백영수는 백승수보다 빨리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백승수가 다가오기를 기다린 것이다. 누군가를 용서하는 것은 쉽지는 않다. 그렇기에 백승수를 용서하고 기다리는 것은 백영수의 마음의 크기를 알 수 있는 장면이다. 

 

셋째, 백영수는 자신의 행복을 찾았다.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마음까지 불편하지 않았다. 그가 당한 모든 차별과 불편을 가볍게 넘길 줄 아는 사람이었다. 프런트 직원들이 백영수를 휠체어라고 부르는 상황에서도 백영수를 일 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즐거워했다. 사람의 행복은 외부의 요인이 아닌 마음에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캐릭터이다. 

 

외유내강의 모습을 보여준 백영수. 그를 보고 있으면 도전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도 백영수의 드림 렌즈로 우리를 돌아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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