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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스토브리그

드라마 스토브리그 인문학 - 열번째 이야기

by Jeremy Kang 2020.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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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드림 렌즈로 본 스토브리그 10화를 시작하겠습니다.
주의 :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포를 원치 않으시는 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10화 : 장진우의 드림

장진우는 한 때 19승을 했던 투수이다. 그 덕분에 그 해 준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 드림즈는 그다음 시즌에도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 줄 것이라는 믿었지만, 승리투수보다는 패전투수가 되는 날이 더 많아졌다. 팀 내 최고참으로 모범을 보이지도 못 하고 있다는 사시을 깨달은 장진우는 선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직감하였다. 연봉협상을 통해 자신의 현재 가치를 깨닫게 되고 은퇴를 결심하게 된다. 하지만, 극적으로 부활하게 된다. 

 

장진우는 어찌 보면 참 소박한 드림을 가지고 있다. 야구를 계속하는 것. 그의 몸상태와는 별개로 그는 야구를 계속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나이는 속일 수 없는 법이다. 결국 은퇴를 선택하게 되고 음식점 창업을 준비하게 된다. 야구에서 사장님으로 드림이 변하는 순간, 그의 진정한 드림은 야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장진우의 드림을 보면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첫째, 우리가 가진 드림은 언제든지 흔들릴 수 있다. 저조한 성적 때문에, 드림즈는 장진우는 지난 시즌의 반도 안 되는 연봉을 제시한다. 이는 선수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 있으며 은퇴를 하라는 압박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장진우는 모든 것을 내려놓았고, 음식점 창업을 선택하게 되었다. 그가 정말 사랑했던 야구를 내려놓은 것이다. 하지만 장진우는 은퇴하기에는 이르고, 여전히 선수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잠시나마 방황했던 장진우는 결국 그의 드림을 다시 잡았다. 

 

둘째, 자신의 가치는 자신이 증명해야 한다. 연봉 협상을 준비하면서 백승수는 장진우가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장진우가 알지 못하는 가치를 프런트가 왜 알아야 하냐고 반문하였다. 만약, 장진우가 자신의 투구와 가치에 대한 철저한 데이터를 가지고 연봉협상에 임했다면 그는 좋은 결과를 얻었을 것이다. 그 누구도 나보다 나의 가치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없다. 내가 나의 실력을 증명해야 하는 것이다. 

 

셋째, 팀의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위기에 처해 있을 때 그는 팀 내 선임으로 리더십을 발휘하였다. 장진우는 이른바 '라테' 선수는 아니었다. 후배 선수들을 위할 줄 알고, 격려하며 조언을 할 줄 아는 선임이었다. 팀이 해체한다는 소문이 있을 때도, 강두기가 말도 안 되는 트레이드를 당했에도 흔들리지 않고 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이며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였다. 만약 장진우가 없었더라면, 선수간에 동요가 일어나고 팀을 이탈하는 선수들이 발생했을 것이다. 장진우는 그렇게 선임으로 역할을 다 한 것이다.

 

슬럼프와 고난과 역경은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드림을 포기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고 자신의 가치는 본인 스스로가 증명해야 한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준 장진우. 그의 드림 렌즈를 통해 우리를 돌아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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