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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스토브리그

드라마 스토브리그 인문학 - 첫번째 이야기

by Jeremy Kang 2020.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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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방영했던 스토브리그.
스토브리그는 만년 꼴찌팀인 드림즈에 백승수 단장이 부임하여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이야기이다. 특이하게 스토브리그는 야구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야구와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 중심이 아닌, 단장과 프런트가 야구단을 운영하기 위한 그들이 맡은 업무와 책임감, 노력을 보여주는 드라마입니다
꼴찌팀인 야구단의 이름이 '드림즈'라니. 이 드라마에서는 꼴찌도 꿈이 있다는 뻔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 그들이 얼마나 처절하게 싸우고 쟁취하였는가를 보여주고 싶은 것 같습니다.
따라서, 각 캐릭터의 특성과 생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드림 렌즈(Dream lens)'로 이 드라마를 다시 보고자 합니다. 각 캐릭터는 어떤 드림을 가지고 있는 지, 드림을 이루기 위해서 위기의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직장생활을 통해 나의 드림은 이루어질 수 있는지 등에 대해서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저는 야알못(야구를 잘 알지 못 하는 사람)이니 야구에 대한 이야기는 기대하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1화 (1회 1부) - 이세영 팀장의 드림 인물소개에서 이세영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국내 프로야구단 가운데 유일한 여성 운영팀장이며 동시에 최연소 운영팀장이다. 고액 연봉자들을 고용할 수 없는 드림즈이기 때문에 가능한 성과이기도 하지만 드림즈에서 버틸 수 있는 운영팀장은 그녀뿐이기도 하다.'
이런 설명을 보면서, 불명예스러운 운영팀장에 있으면서도, 무엇이 이세영 팀장의 운영팀장을 맡아 드림즈를 운영하고 있는가? 하는 의문을 갖게 됩니다.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이세영 팀장은 어머니에게 답답을 토로합니다. 어머니가 '그 놈의 회사 들어가겠다고 기록원이 뭐니 어휴 전국을 떠돌더니' 라고 구박하자 '그만둘까? 되지도 않은 일을' 라고 하소연을 하자, 딸을 잘 아는 어머니는 '퍽이나' 라는 대답을 위로와 격려를 합니다.
그리고 방에 들어가 아버지와 함께 야구장에 찍은 사진을 바라봅니다.

 


드림 렌즈로 본 이세영
사실, 이세영 팀장의 드림은 단순히 드림즈에 입사하는 것이였을 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가 가지고 있는 진짜 드림은 부모님과 경기장을 찾는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하는 것입니다. 제 2의, 제 3의 이세영이 부모님과 함께 경기장을 찾아와 야구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즐거운 하루를 만드는 것이 이세영 팀장의 드림인 것입니다. 그래서 경기장 내에서 코치진들끼리 싸움이 있었을 때 '얘들도 봅니다. 우리 진짜 정말 이것밖에 안 되요?'라고 분노했던 것입니다.
이세영 팀장은 자신의 드림을 이루기 위한 강력한 동기부여가 있었기 때문에 운영팀장의 무거운 직책을 맡아 열정적으로 팀을 운영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꼴찌팀 운영팀장이라는 불명예도 그의 드림앞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세영 팀장은 언젠가 그의 드림은 언젠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강력한 동기부여는 무엇입니까?아니면 그런 동기부여 조차 같고 있지 않습니까?내가 지쳤을 때, 나를 일으켜 세운 동기부여는 무엇입니까?
이세영의 드림 렌즈로 오늘 하루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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