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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스토브리그

드라마 스토브리그 인문학 - 두번째 이야기

by Jeremy Kang 2020.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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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드림 렌즈로 백승수 단장을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백승수 단장,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씨름, 아이스하키, 핸드볼 팀의 단장을 맡아 우승을 시키지만 팀은 해체가 되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치밀한 계산과 데이터, 합리를 무기로 일을 하는 백승수 단장에게는 정도 눈물도 없어 보입니다. 핸드볼 팀의 우승과 해체를 겪은 백승수 단장은 왜 드림즈에 지원하게 되었을가요? 드림 렌즈로 한 번 살펴봅시다.

 

주의 :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포를 원치 않으시는 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2화 백승수의 드림

 

백승수 단장은 어떤 드림을 갖고 있을까요? 그는 정말 드림즈를 우승하기를 원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단순히 새로운 직장을 구하는 드림을 가지고 있을가요?

 

백승수는 면접이 끝나고 Moment of glory (영광의 순간) 게시판을 봅니다. 그러다가 이세영 팀장과 다시 만나게 됩니다. 백승수 단장은 이세영 팀장에게 의미 심장한 질문을 던집니다.

 

백승수 단장 : 드림즈가 강해지기를 바라십니까? 

이세영 팀장: 당연하죠. 

백승수 단장 : 모두가 그렇게 생각할까요?

 

 

그리고 이어지는 백승수 단장의 파격적인 행보. 

1. 파벌로 나누어진 코치진을 따로 만나서 코치진들의 야구 실력이 없음을 지적하고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으며 감독이 유임할 사실을 알림 

2. 임동규 선수의 트레이드 요청

3. 프런트가 현실에 안주하는 것을 지적

 


백승수 단장의 파격적인 행보는 그의 드림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첫째, 백승수 단장은 확실히 드림즈의 우승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미 씨름, 아이스하키, 핸드볼 팀에서 우승을 했던 사람입니다. 그가 우승할 각오 없이 단장이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의 중요한 포인트인 둘째, 그는 드림즈의 우승을 위해 같이 노력할 동료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우승이라는 것은 혼자서는 할 수 없습니다. 그에게는 그를 지지해주고 지원해 줄 동역자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이런 동료들을 외부에서 새로 영입하기보다는 내부 직원들의 각성을 통해 그의 드림을 실현하고자 하였던 것입니다.

 

백승수 단장은 자신의 드림을 실현시키고자 프런트, 감독과 코치진들을 각성 시키는 치밀한 계획을 세웁니다. 이것이 우리가 백승수 단장에게 배워야 할 점입니다.

 

첫번째 각성 대상자는 윤성복 감독입니다. 윤성복 감독은 자신조차도 성적 부진으로 인해 사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백승수 단장은 윤성복 감독이야 말로 드림즈를 우승으로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봤고 그의 각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유는 윤성복 감독이 오랫동안 감독으로 선수들을 지켜봤고 장점과 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임동규 선수가 찾아와서 선수를 설명하는 모습은 백승수 단장의 생각을 역행한 행동입니다. 

 

두번째 가성 대상자는 파벌로 나누어진 코치진들입니다. 윤성복 감독 혼자 선수들을 훈련시킬 수는 없습니다. 코치진들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코치진들은 이미 파벌로 나누어진 상태입니다. 파벌로 나누어진 코치진들을 하나로 합치는 것보다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우승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전진하게 만드는 전략을 세웁니다. 코치진들은 야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백승수 단장은 무시하였지만, 꼴지라는 성적의 책임이 코치들에게 있다며 그들의 자존심을 건드립니다. 코치진들은 뼈속까지 야구인이기 때문에 백승수 단장의 말에 분노했겠지만, 그들도 역시 느끼는 바가 많았을 것입니다.

 

세번째는 현실에 안주하는 프런트입니다. 임동규 선수를 트레이드를 한다고 했을 때, 프런트는 어이없어하고 화를 내기 시작합니다. 이 모습을 보면, 프런트가 현실에 안주할 수 있었던 이유가 임동규 선수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백승수 단장의 모습은 마치 밥을 먹이기 위해 어린 아이의 사탕을 빼앗는 어머니의 모습과도 같았습니다. 백승수는 단장은 프런트는 임동규 선수의 트레이드로 인해 임동규 선수가 드림즈 운영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생각하고 각성하는 시간을 갖기를 원한 것입니다.

 


백승수 단장이 차갑고 치밀하며 냉정해보이기는 하지만, 그는 그만의 표현방식으로 그의 드림을 이루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드림을 이루어가기 위해 얼마나 치밀하게 준비하고, 냉정하게 계획을 세우고 있는 지 돌아봐야 합니다. 백승수의 드림 렌즈로 오늘 하루 우리 자신을 돌아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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