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드라마/스토브리그

드라마 스토브리그 인문학 - 다섯번째 이야기

by Jeremy Kang 2020. 12. 17.
반응형

안녕하세요.드림 렌즈로 본 스토브리그 5화를 시작하겠습니다.
주의 :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포를 원치 않으시는 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5화 양원섭의 드림

양원섭은 스카우트 팀에서 아웃사이더이다. 고세혁 팀장과 갈등을 겪기도 하고 스카우팀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 그것은 아무래도 고세혁 팀장을 중심으로 스카우팀이 하나로 뭉쳐서 다른 사람들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고교야구를 보면, 선수들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감독보다도 선수들의 부상을 걱정하기도 한다. 누구보다 더 열정적이긴 하지만 그의 선수 경력 실패로 인해 한없이 낮은 자존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양원섭은 드림은 드림즈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좋은 유망주를 발굴하는 것이다. 그의 드림을 이루기 위해, 그는 선수들의 특징을 하나하나 수첩에 기록하며 데이터베이스를 만든다. 좋은 선수를 선발하기 위해서는 물불 가리지 않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기는 것도 그의 드림을 이루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양원섭을 보면서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무엇이 있을까요?


첫째. 양원섭은 철저한 분석과 데이터를 가지고 평가하고 판단한다. 그는 선수들의 모든 것을 다 기록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하다못해 야구화를 몇 번 바꾸었는지까지 기록을 한다. 한 선수에 대한 데이터베이스가 쌓이면 그만큼 좋은 판단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양원섭의 결정은 누구나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설득적인 것이다.


둘째, 양원섭은 자신의 드림을 이루기 위해, 자신이 겪어야 하는 불편함 따위는 걱정하지 않는다. 백승수 단장은 양원섭을 문책하며 감봉 3개월을 내린다. 그리고 스카우트 팀장을 맡긴다. 어찌 보면 백승수 단장의 행동이 모순되면서도 상반된다. 하지만 이는 백승수 단장이 양원섭을 휴머니스트가 아닌 철저한 데이터베이스로 무장한 철저한 분석가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양원섭은 그런 백승수 단장의 마음을 이해하였고 감봉 3개월도 개의치 않고 충성을 다짐하였다.


셋째, 양원섭은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었다. 양원섭은 진정으로 고교 야구 선수들을 걱정했고 지켜주고 싶었으며, 불의한 상황에서 도움을 주기 원했다. 유민호 선수를 돕는 과정이 스카우트로서 잘한 것은 아니지만, 결국 유민호 선수가 계속 야구를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었다. 양원섭의 이러한 따뜻한 마음은 결국 사람들의 신뢰를 쌓아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고 그의 드림을 이루어가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되기도 하였다.


겉보기에는 한없이 약해 보이지만 단단한 내공을 지닌 양원섭. 오늘도 양원섭의 드림 렌즈로 우리를 바라보면 어떨까요?

반응형

댓글